kt는 23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11-6으로 이겼다. 최근 3연승을 내달린 kt는 10승9패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해 보다 30경기 빠른 페이스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특히 지난해 삼성을 상대로 3승13패로 고전했는데 올 시즌 5번째 맞대결 만에 3승2패로 앞서가고 있다.
kt는 이날 12안타 4볼넷을 묶어 11득점을 기록했다. 0-4로 뒤진 3회 이대형의 적시타와 마르테의 역전 만루 홈런이 터졌다. 3회에만 5득점을 올린 kt는 6회 4득점을 추가했다.
kt는 전날 삼성과의 경기에서도 13-3으로 승리했다. 타선은 16안타를 뽑아내며 역전승했다. 유한준이 2회 선제 솔로 홈런(시즌 4호)을 기록했다. 이어 1-2로 뒤진 4회 5점을 뽑으며 순식간에 역전했다. 또 6-2로 앞선 7회 무려 6득점을 내며 승기를 굳혔다. 7회에는 2사 후에 연속 5안타를 때려내는 집중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전날 두산전에서 기록한 시즌 한 경기 최다 안타를 경신했다. 또 13득점을 뽑아내며 지난 10일 KIA전(9-6 승)서 기록한 한 경기 최다득점을 경신했다.
23일 현재 kt의 팀 타율은 0.276이다. 베테랑 유한준(FA 영입)과 이진영(2차드래프트)을 영입한 kt는 팀 타선의 신구 조화를 이루며 막강 화력을 뽐내고 있다.
조범현 kt 감독은 "찬스가 되면 확 몰아붙이는 힘이 필요하다. 확실히 좋아졌다. 집중력 있게 몰아쳐서 빅이닝을 자주 만들어가고 있다"고 흡족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