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는 11일 춘천 의암야구장에서 열린 동의대와의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1회전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5이닝을 실점 없이 막은 두 번째 투수 박흥재가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도 고루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연세대는 2회 초,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조석환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김찬희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득점 기회를 맞았다. 희생번트로 2·3루를 만든 뒤 나선 김창용이 적시타를 쳤고, 2사 후 상대 투수의 폭투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동의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3회 말, 선두 타자 서호철이 2루타로 출루한 뒤, 조무성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승원이 진루타를 쳤다. 이후 4사구 2개와 폭투 등을 합쳐 3득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연세대는 4회부터 꾸준히 득점을 올렸다. 김창용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내야 안타와 희생번트,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4번 타자 이재록은 적시타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재역전까지 해냈다. 이후 연세대는 5회 김한솔의 적시타로 한 점, 6회 연속 볼넷 4개로 얻은 기회에서 상대 폭투와 김찬희의 적시타로 대거 4득점을 올렸다.
이후 연세대는 4회부터 등판한 박흥재가 동의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9회 추가 1실점만 내주면서 승리를 결정지었다. 한편 이어진 경남대와 세한대의 경기에선 경남대가 7-2로 승리를 거뒀다. 경남대 투수 조성현은 이번 대회 첫 완투승을 거뒀다. 영동대는 서남대와의 경기에서 7-0으로 7회 콜드승으로 2회전에 안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