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 감독 루이스 엔리케(46)가 "한 시즌을 환상적으로 마무리했다"고 기뻐했다.
바르셀로나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5~2016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전에서 세비야를 연장 혈투 끝에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차지한 바르셀로나는 '더블' 달성에 성공했다.
엔리케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매우 어려운 경기였다. 우리는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세비야와 같은 강팀을 상대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수비적으로 매우 성장했음을 엿볼 수 있는 경기였다. 정규 리그에서 해낸 일들이 국왕컵 우승에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는 총 4개(프리메라리가·FIFA클럽월드컵·UEFA수퍼컵·국왕컵)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들이 우승하지 못한 대회는 스페인 수퍼컵과 챔피언스리그 뿐이다.
엔리케 감독은 "올 시즌 바르셀로나는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6개 대회에서 4개나 우승했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굳이 무언가를 증명할 필요가 없는 팀이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이제는 즐길 시간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