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f(x) 엠버는 어떤 불만이 있기에 SNS에 심경고백을 했을까. 한 달 사이에 두 번이나 글을 올릴 정도면 할 말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에 한 차례 SNS에 '계속 무시당하고 상처받고 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너무 지쳐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후 12일이 지난 26일 '우리에게는 당신을 위한 시간이 없다', 아무 일이 들어오지 않아 매년 몇 주 동안 집에 있었다. 지난 5년 동안 노래를 쓰고, 앨범을 만들고, 비디오를 제작, 연출, 편집했다. 또 팬들을 위해 내가 좋아하는 걸 할 수 있도록 제안서를 작성해 마케팅 계획을 발표했다'며 '하지만 난 5년이 지났지만 똑같은 답을 받았다. 그들은 아직도 '내가 충분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나는 무엇을 더 해야 하나'라며 심경을 고백했다.
연예인들은 SNS를 팬들과 소통 창구와 사생활 공유로 사용한다. 최근엔 입장 표출의 공간으로도 쓰인다. 심경 고백의 글을 올리면 기사화가 되는 장소다. 가볍게 쓰이지 만은 않는 장소다.
이런 곳에 엠버는 자신의 생각을 두 번이나 표출했다. 게다가 소속사에 대한 직접적인 불만이다. 두 번의 불만 표출에 당황스러운 건 소속사 SM측이다. 아티스트와 소속사가 대화로 풀어야할 문제다. 굳이 내부적인 문젠데 외부에 알릴 필요는 없어보인다. 이런 의미에서 SM도 입장을 밝힐 이유도 없고 계획도 없다는 입장이다. 결국 이를 지켜보는 팬들만 불편할 뿐이다. 엠버와 SM에게는 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엠버와 SM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지는 이들 만 안다. 갈등을 제기한 엠버와 이를 지켜보는 SM의 갈등이 해결될 지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