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20일 일간스포츠에 "이준혁과 박환희가 KBS 2TV 새 드라마 '너도 인간이니' 주연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준혁은 극중 사기 주동자 지영훈을 연기한다. 서강준(남신)의 유일한 친구이자 비서. 훈훈하고 따스하고 사려 깊은 온미남이다. 개인적으로는 소박하고 수더분하고 털털하지만 공적인 일에는 합리적이고 냉철하고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태도로 임한다. PK그룹이 후원하는 보육원 출신이자 역시 그룹이 지원하는 명문대 우수 장학생 양성 프로그램의 수혜자다.
박환희는 사기 피해자 서예나를 맡는다. 서강준의 약혼녀이자 공승연(강소봉)의 의뢰인이다. PK그룹 기획조정이사의 외동딸. 엄마의 사내 정치력으로 PK 그룹 후계자 남신과 약혼, 엄마 등쌀에 대학 졸업 후 착실히 신부 수업 중이다. 구김살 없고 순수하고 자신의 욕망에 거리낌 없이 충실하다.
이로써 '너도 인간이니'는 주연 배우 네 명과 김성령·유오성 등 캐스팅이 모두 끝났다. 지난 19일 주요 배우들만 모여 상견례를 가졌다. 조만간 촬영에 돌입한다.
'너도 인간이니'는 혼수상태에 빠진 재벌 3세 아들 대신, 아들과 똑같이 생긴 인공지능 로봇을 내세우면서 벌어지는 '대국민 인간사칭 사기극'이다. 국내 드라마 최초로 인공지능 로봇을 소재로 해 기획 단계부터 화제가 됐다. '공주의 남자' 조정주 작가가 집필하고 '함부로 애틋하게' '백희가 돌아왔다' 차영훈PD가 연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