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된 JTBC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에서는 하와이로 허니문 패키지여행을 떠난 김용만 외 4명의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 시작부터 정재형은 멤버들로부터 몰이를 당하며 웃음을 안겼다. 도넛을 안 먹겠다 했지만, 정형돈이 "패키지에 그런 게 어딨냐. 무조건 먹어야 한다"는 말에 도넛을 받아든 것. 눈치만 보던 정재형은 모든 멤버들이 먹는 걸 보고는 자신도 한 입 베어 물었다.
영화 '쥐라기 공원'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쿠알로아 랜치에서도 멤버들의 '정재형 몰이'는 이어졌다. 투어 버스에 올라탄 정재형이 카메라 배터리를 걱정하자, 멤버들은 "패키지에서 능동적으로 행동하지 마라" "창의적·진취적인 사고 안 좋다"고 정재형을 놀려댔다.
이에 정재형이 불만을 토로하자 김용만은 "너희 왜 재형이한테 그러냐"며 정재형의 수호천사로 급격히 태세를 전환했다. 그제야 다른 멤버들도 정재형에게 원샷 카메라를 대령하며 극진히 대접하기 시작했다. 정재형은 적응되지 않는 듯 "그냥 홀대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점심 후 가진 디저트 타임에서도 김용만과 정재형의 웃음사냥은 계속됐다. 알록달록한 디저트에 놀라던 것도 잠시 떨어질 듯 위태로운 모습에 김용만은 "하와인데 쓰러질 것 같다"고 말했다. 정재형은 "그게 무슨 말이냐"고 물었고, 김용만은 "너무 맛있어서 쓰러질 것 같다는 말이다"라고 둘러댔다.
김용만의 말처럼 위태롭던 디저트는 이내 바닥과 만났다. 김용만은 "내가 그랬지 않냐"며 하정우에 빙의된 듯 디저트 먹방에 나서 폭소를 유발했다.
이후 멤버들은 하와이 최대의 종합 테마파크인 폴리네시안 문화 센터를 찾았다. 통가 민속 공연 관람장에 들어선 멤버들은 열정적인 공연에 점차 흥이 올랐다. 공연 중간 족장은 자신의 공연을 도와줄 도우미로 김용만을 지목했다. 족장의 다소 난해한 막춤 시범에 김용만은 당황했다. 더욱이 앞선 캘리포니아 대표가 거센 몸짓으로 큰 웃음을 유발해 그 부담이 더했다.
이내 김용만은 안경을 내려놓고 심호흡을 했다. 김용만은 모든 걸 내려놓고 열정을 불사르기 시작, 27년 차 개그맨의 투혼을 발휘하며 관객들로부터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