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는 14일 KBO 회의실에서 규칙위원회를 열고 KBO 리그 규정 적용 및 공식 야구규칙 개편작업과 관련한 사항을 논의했다.
규칙위원회는 지난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넥센전 3회 KIA 김민식의 타구가 배트에 맞은 것과 관련해 심판진이 비디오판독 규정 3항 6호 '타자의 파울/헛스윙(타구가 타석에서 타자의 몸에 맞는 경우 포함) 규정'을 적용한 부분을 심의했다. 그 결과 "타구가 타자의 몸에 맞는 것과 마찬가지로 몸에 착용한 경기 용구나 배트에 맞아도 파울로 판정되므로 이 부분을 비디오판독 대상으로 적용한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KBO는 "심판위원회가 비디오판독 대상 범위에 대해 규칙위원회 결정 없이 내부적으로만 합의해 시행하고 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혼란을 일으킨 부분에 대해 관리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는 이유로 심판위원장에게 엄중경고 조치를 내렸다.
또 규칙위원회는 현재 국제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9조로 전면 개편한 야구규칙을 적용하고 있는 부분을 검토한 뒤 내년 시즌 개막전까지 공식 야구규칙 개편 및 재배치 작업을 완료해 내년 시즌부터 KBO 리그에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