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는 5연승에 도전하는 레드마우스와 새로운 가왕에 도전장을 내민 4인의 도전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2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곰주와 성화맨이었다. 곰주는 자우림의 '마론인형'을 선곡했다. 모노드라마를 보는 듯 섬세한 표현력을 자랑했다. 애간장 태우는 미친 목소리였다. 그저 감탄밖에 나오는 않는 무대였다.
성화맨은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비켜줄게'를 열창했다. 한층 달달해진 목소리였다. 달달함에 속이 꽉 찬 고음까지 완벽했다. 애드리브는 들을수록 빠져들게 만드는 블랙홀 같았다.
연예인 판정단 유영석은 "2라운드 무대 역대급 베스트 톱 10에 든다. 혜성처럼 등장한 것 같다. 두 사람 다 가왕이 목표였을 것 같다. 진짜 잘한다. 곰주 씨는 차지연 씨를 떠올리게 하는 무대였다. 성화맨은 신용재의 부드러움과 김조한의 날카로움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정통 R&B까지 탑재했다"고 극찬했다.
위키미키 최유정은 성화맨의 노래에 눈물을 흘렸다. "헤어진 남자친구가 저렇게 노래를 부르는 듯한 느낌이었다. 메시지가 전달이 너무 잘 돼 눈물이 고였다"고 고백했다.
대결 결과 성화맨이 곰주를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아쉽게 패한 곰주의 정체는 심규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