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현은 17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슬로프스타일 예선에서 72.80점을 기록했다. 출전 선수 23명 가운데 13위 기록. 상위 12명이 결선에 진출하는 이 종목에서 탈락했다.
1차 시기에선 46.80점을 받았다. 12위로 결선 진출 마지노선에 걸쳤다. 이 종목은 1, 2차 시기에서 받은 점수 가운데 더 높은 점수로 순위를 매긴다. 2차 시기에 나선 이미현은 더 좋은 연기를 했다. 스키를 'X'로 교차한 뒤 그랩를 취하고 두 바퀴를 도는 기술을 해냈다. 72.80점까지 받았다. 하지만 미국의 매기 보이신에 0.2점 차로 뒤졌다.
이미현은 1살 때 미국으로 입양된 사연이 있는 선수다. 2015년에 특별 귀화를 통해 한국 국적을 얻었고 고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출전했다.
프리스타일 스키 슬로프스타일은 박스, 테이블, 윌, 레일 등 각종 기물과 점프대로 구성된 코스에서 열리며 선수는 자신이 선택한 기물에서 연기를 펼친다. 점프 높이와 회전 기술 연기 난도에 따라 점수가 매겨진다. 스웨덴 대표 엠마 달스트롬이 91.40점으로 예선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