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엘은 26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진행된 영화 '바람 바람 바람(이병헌 감독)' 개봉 인터뷰에서 "독신주의다. 이런 생각을 하고 지낸 지 오래됐다"고 말했다.
이어 "비혼까지는 아니다. 그냥 독신주의다"며 "지금 제 삶에 너무 만족한다. 딱 이정도가 나에게 적당하다. 부모님, 형제, 저, 제가 데리고 온 고양이들, 주변 사람들, 제가 챙길 수 있는 삶이 이 정도가 적당한 것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이엘은 "결혼은 그 뒤에 따라오는 것들이 워낙 많다. 그걸 책임질 수 있을까란 생각을 한다"면서 "작품에 들어가고 일을 시작하게 되면 생각에 몰두하는 편이라 남자친구도 잘 못 챙긴다. 이런 네가 결혼 생활을 할 수 있을까란 의문은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바람 바람 바람'은 20년 경력을 자랑하는 바람의 전설 석근(이성민)과 뒤늦게 바람의 세계에 입문하게 된 매제 봉수(신하균), 그리고 SNS와 사랑에 빠진 봉수의 아내 미영(송지효) 앞에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제니(이엘)가 나타나면서 걷잡을 수 없이 꼬이게 되는 상황을 그린 어른들을 위한 코미디 영화다. 오는 4월 5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