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27일 일간스포츠에 "송지효가 오는 8월 방송되는 KBS 2TV '러블리 호러블리' 주인공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송지효는 극중 대한민국 방송계의 지리멸렬한 유령 작가 지을순을 연기한다. 불운했지만 불행하다 좌절 한 적 없고 음침한 액면과는 달리 내면은 항상 밝고 긍정적. 스스로는 오히려 사랑을 많이 받았고 운이 좋다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8년 전 심심풀이로 썼던 드라마 단막극이 덜컥 극본 공모 최우수상을 받아 스물넷의 나이에 단막극으로 입봉, 이후 장편의 기회가 온 친구의 보조 작가로만 8년째 밤새 혼자 대본 쓰는 고스트라이터다. 2013년 방송된 '천명 : 조선판 도망자 이야기' 이후 5년만에 지상파 드라마 출연이다.
'러블리 호러블리'는 신기 있는 글을 쓰는 드라마 작가가 대본을 쓰면 기이하게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 대본 속 주인공은 톱스타. 우연과 운명, 호러와 멜로 사이에 끼인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 경력작가를 대상으로 한 극본 공모 당선작으로 알려져 있다. 박시후가 남자주인공으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