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는 7일 2017-2018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1부리그 리그앙 36라운드에서 포지션별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선정해 베스트11을 구성했다. 3-4-3 포메이션 중 최전방 중앙공격수로 권창훈을 뽑았다.
권창훈은 7일 디종 스타드 가스통 제라르에서 열린 갱강과 홈경기에서 투톱 공격수로 나섰다. 전반 34분 역습 찬스에서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고, 후반 19분에는 어시스트까지 올리며 3-1 승리와 12위 도약(12승9무15패)을 이끌었다. 르 피가로는 “권창훈은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골도 넣고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줬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권창훈은 차범근, 박지성, 손흥민(토트넘) 등에 이어 한국선수 8번째로 유럽무대에서 한시즌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프랑스 무대에서 맹활약 중인 권창훈은 몸값이 급등했다.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는 5월 기준 권창훈의 예상 이적료를 840만 유로(108억원)으로 책정했다. 권창훈은 지난해 1월 이적료 120만 유로(15억원)에 수원을 떠나 디종으로 이적했다. 1년반 사이에 몸값이 7배 뛰었다.
권창훈은 잉글랜드 토트넘, 독일 프라이부르크, 프랑스 생테티엔 등으로부터 관심을 받으며 주가가 치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