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민은 1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후반기 첫 경기,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앞선 두 타자가 모두 아웃된 상황에서 1회 첫 타석에 나섰다. 빠른 공에만 스트라이크 두 개를 내줬다. 그러나 4구째 들어온 너클볼을 받아쳤다. 투수의 투구 준비 자세가 간파될 수 있을 정도로 눈에 보였고 송광민은 놓치지 않았다. 심지어 느린 커브처럼 가운데 높은 코스에 몰렸다.
타구는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10m. 송광민의 시즌 13호 홈런이다. 2위 수성을 노리는 한화가 후반기 첫 공격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