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대표팀 골키퍼 조현우(대구)와 송범근(전북)의 얘기다. 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입성한 김학범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은 "골키퍼도 충분이 로테이션이 가능한 포지션"고 밝혔다.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조현우가 모든 경기에 나서진 않을 것이란 뜻이다. 조현우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신들린 선방쇼를 펼친 A대표팀 주전 골키퍼다.
김 감독은 대표팀 발표 단계부터 '로테이션'을 강조했다. 체력을 바탕으로 기술적으로 준비가 잘 된 선수를 뽑았다는 그는 "우리 팀에 베스트 11은 없다"고 공언했다. 이 때문에 김 감독은 "엔트리에 뽑힌 20명 모두 경기에 나서게 될 것"이라는 말을 종종 했다.
송범근도 즉시 전력감이다. 그는 21세의 어린 나이지만, 이미 K리그1(1부리그) 최강팀 전북 현대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 중이다. 사실상 A대표팀의 차세대 골키퍼인 셈이다. 김 감독은 "골키퍼라고 예외는 없다"면서 필요시엔 조현우의 피로를 덜고 송범근을 출전시키겠다는 뜻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