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꼴찌 경쟁을 하고 있는 NC와 KT가 상위팀의 발목을 잡았다. 승차 없이 승률로 순위가 갈린 상황이다.
KT는 삼성을 잡았다. 6일 홈구장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6-1로 완승을 거뒀다. 삼성전에서 유독 강했던 외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6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4회 다린 러프에게 맞은 솔로포가 유일한 실점. 타선은 3, 4회 득점을 지원했다. 3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팀 아델만을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치며 주자를 불러들였다. 4회는 1사 1·2루에서 오태곤이 적시 2루타, 장성우가 2타점 중전 안타를 치며 3득점 했다. 7회는 연속 안타와 상대 실책, 그리고 타점을 올리는 땅볼로 2점을 더 달아났다. 필승조가 리드를 지켜냈다.
NC도 신승을 거뒀다. 선발투수 로건 베렛이 3⅓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타선은 상대 선발 제이크 브리검을 공략하며 3점을 냈지만 동점이던 5회 수비에서 구창모가 제리 샌즈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8회도 대타 고종욱에게 솔로포를 맞고 2점 차 리드를 허용했다.
이 상황에서 모창민이 팀을 구했다. 9회 권희동과 나성범이 상대 투수 김상수에게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기회를 만들었고 4번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모창민이 중월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마산 구장은 7일 롯데전에서 1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내년 시즌 신축 구장 입성을 앞두고 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포스트시즌을 치른 구장. 이별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홈팬에 좋은 기억을 남겼다.
이로서 NC는 58승1무82패, 승률 0.414를 기록하며 9위를 지켰다. KT는 56승3무80패를 기록하며 NC에 승률 2리 뒤진 10위를 지키고 있다. NC는 5강 진입을 노리는 롯데, 1위 두산, 3위 한화와의 일전을 남겨두고 있다. KT는 한화, 넥센, 두산 1-3위 세 팀과 한 경기 씩, 롯데와의 더블헤더 원정 두 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어느 팀과의 일전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KT는 4년 연속 최하위 탈출이 절실하다. NC도 신축 구장 입성을 앞두고 이상적인 시즌 마무리가 필요하다. 그 어느해보다 탈꼴찌 경쟁이 치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