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와 연말이 다가오면서 엄마들의 관심도 아이들의 '패션'에 쏠리고 있다. 시즌의 특색에 맞게 사랑스러운 아이들도 꾸미고 싶은 것. 최근 주요 포털사이트 쇼핑 채널 마다 아이들의 의류를 앞 다퉈 광고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수 없이 많은 옷 중에서 우리 아이에게 딱 맞는 옷을 발견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색깔이 마음에 들면 디자인이 다소 과하다거나, 소재가 마음에 안드는 식이다. 어쩌다 모든 걸 충족하는 옷을 발견했다고 하더라도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서 구매를 고심할 수도 있다.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해 수 십 만원 짜리 옷을 입히는 건 '똑똑한' 맘들의 쇼핑 습관이 아니기 때문이다.
유아동 의류 전문 쇼핑몰인 '아틀라스'의 서상현 대표는 "색깔이나 캐릭터가 지나치게 튀는 것보다 평상시에도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 좋다"며 "연말이라도 빨강이나 녹색만으로 뒤덮여 있거나 루돌프와 산타 캐릭터만 들어간 의류를 구매하면 정말 하루 이틀 밖에 입지 못할 수도 있다"라고 조언했다. 만약 기존에 레드나 그린 컬러의 상의를 갖고 있다면 하의는 겨울용으로 기모가 들어가 따듯하고 디자인도 세련됐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한 느낌의 청바지를 선택하는 것이 전체적인 스타일 면에서 낫다.
값비싼 의류를 잔뜩 구매하기 보다 확실한 '포인트'가 되는 소품으로 아이의 패션을 빛낼 수도 있다. 목도리나 양말, 가방 등이 대표적이다. 서상현 아틀라스 대표는 "특별한 날 하루만 입고 말 것이 아니라면 연말이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소품을 활용하는 방법도 좋다"며 "빨간색 모자와 목도리 세트는 겨울 내내 착용하는 동시에 특수 시즌에도 활용 만점이다. 빨간색 니트로 만들어진 가방도 좋은 아이템"이라고 설명했다.
소품류는 특히 가격대가 합리적이라 인기가 좋다. 아틀라스에서는 이런 소품류를 1만원대 미만에 대부분 판매하고 있다. 최근들어서 이런 저렴한 가격대의 소품 판매율도 높은 편이라는 것이 서상현 대표의 설명이다.
이러한 추세는 일반 쇼핑몰이 아닌 고급 브랜드에서도 비슷하다. 아기 의류 브랜드 '파코라반 베이비'는 이번 시즌에 맞춰 빨간색 '추추니트모자'와 '로로니트모자'를 출시했다.
'압소바'도 '투리니트모자'와 '테이블니트모자'를 내놨다. '밍크뮤'는 퍼 방울을 단 니트 모자를 출시했다. 가격은 2만원 후반에서 3만원 대 이지만,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연말 분위기를 낼 수 있어 인기가 있다.
서상현 아틀라스 대표는 "아틀라스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마음으로 준비하는 옷만 모았다. 서비스 만족도도 상당히 우수한 이유"라며 "제품의 질이나 가격, 디자인까지 모든 면에서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