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는 17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요즘 유행하고 있는 보이스피싱인데 제 주소록을 해킹해서 카카오톡으로 저인 척 아이디를 루나, 박선영으로 이름을 바꾸고 돈을 빌려달라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서, 절대 속으시면 안됩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어 루나는 "특히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부모님이 많이 당하시고 계셔서 저도 너무 속상하고 화나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길 바라며 용기내어 올려본다"며 "일하느라 어머니 전화도 못 받은 제 탓인 것 같기도 하고 억울하고 분통하지만! 더 화가 나는 것은 오늘 아침에 저희 어머니에게 또 연락이 왔다는 거다. '일은 잘 해결되었어'라고 왔다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전 이런 일에 무너지지 않고 더 열심히 일해서 더 많이 벌어서 효도할 거다. 제가 가수로 살며 일하면서 우리 부모님과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모은 돈을 죄책감 없이 훔쳐간 사기꾼 분들! 그렇게 돈 버시면 행복하시냐. 저와 같이 이런 안 좋은 일들로 지금도 고통 받고 계신분들 우리 조금만 더 힘내자. 혼자 끙끙 앓면서 힘들어 포기하지 마라. 저도 범인이 잡히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 알지만 이번 #보이스피싱 사기를 계기로 더 단단해 질 것이고 이겨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루나는 "쉽게 버는 돈. (남에게 빼앗아 자기 것인 마냥) 모래성처럼 쉽게 훅 불면 날아가 버리는 돈 그렇게 쉽게 날아가 버리는 것에 집착하기 보다, 차라리 열심히 조금씩 모아 나의 소중한 인생에 내 선택으로 도움이 되는 일에 쓰시길 바란다"고 사기범에게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