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포털 MLB.com이 22일(한국시간) 시애틀과 밀워키 사이 2대1 트레이드 소식을 알렸다. 빅리그 5년 차 외야수 도밍고 산타나가 시애틀로 향하고, 2017시즌에 존재감을 드러낸 외야수 벤 가멜, 하버드 대학교 출신으로 유명한 마이너리그 우완 투수 노아 자볼라스가 밀워키로 향한다.
산타나는 2017시즌에 151경기에 출전해 500타석 이상 소화했다. 타율 0.278·30홈런·85타점을 기록하며 데뷔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우측 외야의 주인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2018시즌에는 자리를 잃었다. 밀워키가 캔자스시티 클럽하우스 리더던 로렌조 케인을 영입하며 외야 경쟁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 MVP 크리스티안 옐리치, 케인 그리고 기존 터줏대감 라이언 브론이 있었다. 산타나의 올 시즌 출전은 85경기에 그쳤고, 타석 수도 절반 이상 줄었다.
제리 디포토 시애틀 단장은 산타나가 더 많은 타석 기회를 얻으면 더 성장할 수 있는 선수라고 봤다. 시즌 막판 주로 대타로 출전하면서도 좋은 타격감을 유지한 점을 주목하기도 했다. 시애틀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대대적인 리빌딩에 돌입하며, 기존 주축 선수 다수를 내보내고 있다. 그런 기조 소속에 영입된 선수라면 잠재력은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다. 주전 라인업에 좌타자가 많기 때문에 필요했던 우타자이기도 하다
가멜(26)은 지난해 134경기(509타수)에 출전해 타율 0.272·11홈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 101경기(257타수)에서 타율 0.272를 기록했다. 외야 백업 강화, 미래 대비 차원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