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스트라이트 이은성이 함께 활동한 멤버 이석철 이승현 형제의 폭행을 방조하고 학대했다는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창환 회장의 재판에서 증인으로 나선다.
1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미디어라인 김창환 회장에 대한 2차 공판이 열린다. 이석철, 이승현을 상습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문영일 프로듀서는 모든 혐의를 인정해 변론을 종결한 반면 김창환 회장은 아동학대 및 아동학대방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날 재판에서는 이석철, 이승현, 이은성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됐다. 이은성은 김창환과 법인 미디어라인 측을 옹호하는 기자회견에 참석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문영일 프로듀서의 체벌은 사실이지만 이석철, 이승현이 묘사한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폭행 피해를 호소한 이석철, 이승현은 증인보호절차를 신청한 상태다.
형제와 김창환 회장의 의견은 계속 엇갈리고 있다. 이석철은 지난해 "문영일PD에 폭행을 당했으며, 김창환 회장도 폭언을 일삼고 학대를 방조했다"는 폭로 기자회견을 열고 고소장을 접수했다. 김창환 회장은 폭행 방조를 부인하고 형제의 아버지도 폭행 가해자라고 고발하는 기자회견으로 반박했다. 또 이석철과 그의 아버지가 회사 내 악기를 절도했다며 올 1월 특수절도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형제 측은 김창환 회장의 주장을 반박하는 입장문을 다시 발표하고 김창환 회장과 문영일PD와 나눈 대화 내용, 형제가 맞아서 생긴 상처 등을 공개했다. 김창환 회장 등이 기자회견에서 말한 내용 중 일부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