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한인 여성이 10대 남학생과 성관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고 미국 CBS방송의 제휴 지역방송인 KIRO TV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일 미 워싱턴주 피어스카운티 형사법원에 따르면 타코마시에서 11세 남학생과 수차례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한인 여성 수현 딜런(44)이 기소됐다.
딜런에게는 4건의 1급 아동 성폭행 혐의가 적용됐다. 그는 2014년 5월부터 2015년 5월까지 피해 학생과 수차례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는다.
법원 등에 따르면 피해 학생은 딜런의 아들이 있는 피어스카운티 라크로스 팀의 같은 소속 학생이다. 딜런은 평소 ‘팀 엄마(team mom)’라고 불렸다고 한다.
딜런은 피해 학생이 10살 때인 2014년 경기가 끝난 후 이 학생을 집으로 데려가 성관계를 가졌다. 이후 부적절한 관계는 2015년까지 이어졌다.
이런 일을 최근 알게 된 피해 학생의 부모가 지난 4월 경찰에 신고하면서 딜런은 체포됐다.
그는 경찰에 결혼 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딜런은 피해 학생과 성관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다른 남학생들과는 성적 접촉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딜런은 법원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서약서를 쓰고 풀려난 그에겐 미성년자 접근 금지 명령이 떨어졌다. 그의 다음 재판은 오는 14일로 예정돼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