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우는 16일 대구 삼성전에 5번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1로 앞선 6회 만루홈런을 뽑아냈다. 그는 무사 만루에서 삼성 김대우의 123㎞ 슬라이더를 힘껏 잡아 당겨 타구를 좌측 담장 너머로 날려보냈다. 비거리는 119m. 정근우의 이번 시즌 세 번째 홈런이자 개인 통산 120호 홈런이다.
2005년 프로에 데뷔한 그의 통산 8번째 만루홈런이기도 하다. 또한 이 홈런으로 통산 702타점을 기록해 리그 통산 48번째로 7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정근우는 이날 2타수 1안타 2볼넷 4타점을 기록한 뒤 팀이 9-1로 크게 앞선 6회 말 수비 시작과 동시에 김민하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정근우는 최근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등 이 기간 22타수 10안타 7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