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을 가득 채운 '나 혼자 산다' 무지개 회원들의 케미스트리가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시청률 역시 방긋 웃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는 1부 10.8%(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2부 13.6%의 시청률로 금요일 방송된 전 채널 모든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또한 1부 7.6%(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2부가 8.5%로 이날 방송된 전 채널 모든 프로그램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를 찍었다.
'2019 MBC 방송연예대상'에 나선 무지개 회원들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절친 장도연과 함께 수상의 기쁨을 나눈 박나래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먼저 시상식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했던 박나래의 변신 과정이 공개됐다. 등장부터 얼굴에 팩을 붙이고 나타나 웃음을 자아낸 박나래는 혼신의 노력 끝에 '아리아나 그란데' 뺨치는 스타일로 변신했지만 긴 드레스의 길이 때문에 의도치 않게 바닥청소를 하게 돼 웃음을 안겼다.
시상식 현장에서는 첫 MC 도전에 나선 화사부터 서로의 수상 가능성을 점쳐보는 회원들의 모습까지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펼쳐졌다. 특히 회원들의 부추김 속에 신인상 수상 소감을 연습하는 한혜연과 "그렇게 하면 채널 돌아가요"라며 스파르타식 코칭에 나선 기안84의 표정이 대비되면서 배꼽을 잡았다.
긴장과 모두의 염원이 담긴 시상식이 시작되자 무지개 회원들은 진짜 가족같이 서로를 향한 진심 어린 축하와 애정을 보여주며 남다른 우정을 느끼게 했다. 특히 대상 발표 전부터 다 함께 손을 맞잡고 기도하는 것은 물론 박나래의 수상이 확정되자 눈물을 훔치는 한혜연, 성훈 등의 모습은 안방극장까지 훈훈하게 만들었다.
화려한 시상식의 밤이 지나고 격렬한 뒤풀이의 후유증을 겪는 '박 대상' 박나래의 일상이 담겼다. 특히 잠에서 깬 박나래는 비몽사몽한 표정으로 이시언과 성훈에게 전화를 걸어 메모리에서 삭제된 기억을 찾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서로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리며 회상에 잠겼다. 박나래는 "맨날 같이 놀던 사람들이 시상식에 같이 앉아있으니까 좋더라"고 고백,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