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수는 지난 7일 사직 롯데전 경기 도중 교체됐다. 주루 도중 햄스트링 통증이 생겼다. 스스로 걸어서 나왔지만, 부상 우려가 있었다. 익일 검진을 받았다. 예상보다 큰 부상이었다. 이강철 KT 감독은 "(복귀까지) 4주 정도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오른쪽 햄스트링이 4㎝(세로) 정도 찢어졌다.
박경수는 데뷔 18년 차다. 포스트시즌 경험이 한 번도 없다. LG 소속이던 2014시즌에는 주전급 선수로 뛰었지만,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부상을 당하며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KT 소속 젊은 선수들이 "(박)경수 형을 위해서라도 포스트시즌에 올라가야 한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러나 다시 암운이 드리웠다.
정규시즌은 10월 30일에 종료된다. 변수 없이 진행되면 포스트시즌은 11월 2~4일 사이에 열릴 가능성이 크다. 복귀가 불투명하다.
이강철 감독은 "박경수에게 (포스트시즌에서) 뛸 수 있도록 관리를 잘 하고 돌아오라고 말했다. 팀에 필요한 선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