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연맹(KOVO)은 오는 17일 도드람 2020-21 V리그 개막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통합 방역 시스템을 구축했다.
2020 제천 컵대회에서 실시한 경기장 방역이 V리그 9개 전 경기장에 걸쳐 확대된다. 전문방역업체가 경기장 내·외부에 경기 전날 1회, 경기 당일 총 3회에 걸쳐 방역을 한다. 경기장 출입구에는 자동 체온 측정 및 친환경 소독제가 분사되는 스마트 방역 게이트가 전 경기장에 설치될 예정이다.
의심 환자 사전 확인 및 발병 예방을 위해 자가 검진 애플리케이션을 V리그 전 구단에 확대 운영한다. 대회 관계자들이 발병 징후 등 증상 여부에 대한 자가 문진표를 비대면으로 앱을 통해 작성한다. 경기장 방문 시에도 앱 자체 QR코드를 통해 출입을 관리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통해 증상자 발생 시에 빠른 초기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방역 장비를 통한 물적 방역과 함께 경기장별 방역 관리자를 9개 경기장에 전담 배치한다. 방역 교육 자격증을 소지한 방역 관리자를 고정 배치해 구단별 관리자와 함께 경기장 세부 방역 관리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연맹과 구단 간의 방역 핫라인을 형성하고 경기장 환경을 고려한 최선의 방역스루(thru)를 형성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도 마련했다. 예방 수칙 및 관련 상황 발생 시 조치 등에 대한 매뉴얼을 통해 연맹, 구단 등이 세부적인 액션 플랜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연맹은 "경기장 방역부터 전문 인력 배치까지 전방위적으로 코로나19 방역과 확산 방지를 위해 힘쓰고 도드람 2020~21 V리그가 안전하게 개최될 수 있도록 완벽히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