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경은 5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아이'를 통해) 인간적으로 성숙해지고 싶었는데, 성숙해졌다기보다 '이런 좋은 작품에 우리의 마음이 모아져서 영화가 나오는구나'에 대해 한번 더 감격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마음을 잊지 않고 기억해야지' 마음 먹었다"며 "처음 연기를 평생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던 때가 생각났다. 25세에 '신기전'이란 영화를 찍으면서 연기가 좋아졌고, 평생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그 마음이 이 영화를 통해 다시 떠올랐다. 이게 성장이라고 하면 성장일까"라고 밝혔다.
'아이'는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아이 아영(김향기)이 의지할 곳 없이 홀로 아이를 키우는 초보 엄마 영채(류현경)의 베이비시터가 되면서 시작되는 따스한 위로와 치유를 그린 영화다. '동구 밖', '기형아' 등 단편영화를 만든 김현탁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류현경은 6개월 된 아들을 홀로 키우는 싱글맘 영채 역을 맡았다. 보호 종료 청년으로 아동학과 졸업을 앞둔 대학생 아영 역의 김향기, 영채의 곁에서 든든한 힘이 되어 주는 동료 미자 역의 염혜란과 호흡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