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7일 새벽(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 리그 최고 빅매치인 '데어 클라시커'에서 4-2 역전패했다.
도르트문트 주장인 마르코 로이스(도르트문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르로이 사네가 엠레 찬에게 한 행동은 명백한 반칙이었다. 솔직히 말해서 만약 그 파울이 뮌헨에 유리했다면 심판이 100% 휘슬을 불었을 것"이라며 판정에 강력하게 비판했다.
프리츠 주심은 로이스의 말에 즉각 반박했다. 그는 "난 로이스가 말한 사네와 찬의 경합 장면을 다시 돌려봤다. 내가 한 선택은 바뀌지 않는다. 나에겐 절대 반칙이 아니었다"라고 맞받아쳤다.
또한 DFB(독일축구협회) 심판 경영진은 "우리는 중요한 판정이나 심지어 실수까지 투명하게 공개한다. 우리의 과거의 대처가 이 말을 여러 번 증명해줄 것."이라며 "그러나 이 경기에서 우리는 프리츠 주심의 어떠한 주요 상황에서의 실수를 찾지 못했다는 우리의 결정을 분명히 명시한다."라고 프리츠 주심의 입장에 섰다.
논란이 커지자 독일 축구협회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독일 축협은 "로이스는 앞으로는 자신의 단어 선택을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할 것이며 또한 팀의 주장으로서 본분에나 충실해야 할 것"이라며 "만일 재발의 경우에는 벌금을 포함한 징계가 따를 것"임을 덧붙여 로이스의 불만에 강경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데어 클라시커 패배로 리그 6위에 머물며 2021-22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빨간불이 켜진 도르트문트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3월 10일(수) 오전 5시(한국시각) 자신들의 홈 경기장인 지그널 이두나파크에서 세비야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