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은 등 통증을 호소했다. 몸 상태 탓에 등판 예정이던 14일(한국시간) 마이애미전 시범경기 선발 등판은 무산됐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이날 MLB닷컴 등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광현이 최근 불펜 투구 중 등 통증을 호소해 투구 훈련을 잠정 중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주 큰 문제는 아니지만, 그래도 차질이 생긴 건 사실"이라고 평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김광현은 두 번째 시즌 준비가 다소 힘겹다. 올해 시범경기에 두 차례 등판해 총 3이닝 동안 10피안타 8실점(7자책점) 평균자책점 21.00으로 부진하다. 여전히 세인트루이스 3선발로 꼽히나, 이번에는 개막을 코앞에 두고 통증이 발생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김광현에게 몸 상태를 회복할 충분한 시간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3선발 후보 김광현이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지 못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대체 자원을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탬파베이 최지만(30)은 오른쪽 무릎 통증으로 팀 닥터의 검진을 받았다.
최지만은 무릎에 불편함을 느껴 시범경기 초반 세 경기에 결장했다. 탬파베이 타임스는 최지만의 무릎 통증 문제가 불거진 게 스프링캠프 시작 후 두 번째라고 전했다. 캐시 감독은 최지만이 훈련에는 계속 참여해온 점을 고려해 "최지만의 상태를 크게 걱정하진 않는다"면서도 "정확히 어떤 상태인지 확실한 결과를 얻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