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2021 KBO리그 시범경기에 3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강백호는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첫 타석에서 LG 선발 남호로부터 중전 안타를 쳤다. 선두 타자로 나선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LG 좌완 진해수를 상대로 밀어쳐 좌중간 안타를 만들었다.
강백호는 21일 두산전, 22일 LG전에서 5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2루타 1개가 포함됐다. 23일 경기 포함 8타수 6안타, 타율 0.750을 기록했다. 강백호는 시범경기 돌입 전 치른 연습경기에서도 홈런 2개를 쳤다. 14일 SSG전에서는 상대 투수 김세현, 17일 키움전에서는 조쉬 스미스에게 솔로 홈런을 쳤다.
안타 기준, 타구 방향도 바람직하다. 가운데 방면 3개, 좌측 2개, 우측 1개를 기록했다. 좌타자가 우측보다 좌측 타구가 더 많은 점도 고무적이다. 이강철 감독은 시범경기 돌입 직전 "강백호가 다른 선수와 비교해도 페이스가 빠른 것 같다"며 반겼다. 선수가 사령탑의 시선을 그라운드에서 증명했다.
강백호는 겨우내 웨이트 트레이닝에 매진했다. 근력 강화를 통해 부상을 방지하고, 이전보다 장타 생산을 늘리려고 한다. 타석에서는 이전보다 타이밍 싸움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강백호는 지난해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다. 가장 경합이 치열한 포지션에서 최고로 인정받았다. 올해는 도쿄 올림픽이 열린다. 리그 최고 선수로 발돋움할 수 있는 적기다. 매우 좋은 컨디션으로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