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차량 업체들이 앞다퉈 '전기차 주행 요금 무료' 이벤트에 나서고 있다. 친환경 무공해차인 전기차 이용 활성화를 위해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쏘카는 오는 31일까지 수도권 지역에서 전기차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하면 주행 거리와 관계없이 주행 요금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번 이벤트는 서울·경기·인천 지역에서 운영 중인 전기차 250여 대에 모두 적용된다. 차종은 '볼트EV' '아이오닉EV' '코나EV' 등 3종이다.
쏘카 차량 이용 요금은 대여 시간, 차종 등에 따라 결정되는 대여 요금(보험료 포함)과 주행 거리를 반영한 주행 요금, 유료도로 이용 요금으로 구성된다.
쏘카의 전기차 주행 요금은 ㎞당 50원 수준으로, 이용자가 이번 이벤트 기간 전기차를 400㎞ 이용할 경우 2만원의 주행요금을 면제받게 된다.
전기차의 경우 고속도로 이용료와 공영주차장 이용료가 50% 면제되는 혜택이 있어 장거리 이용객이나 도심 지역 주차가 필요한 이용자의 경우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쏘카는 이용자가 전기차를 4시간 이상 대여하고 이용 중 배터리를 5% 이상 충전하고, 반납 시 배터리 잔량이 50% 이상일 경우 차종과 충전량에 따라 최대 7000원 상당의 충전보너스 크레딧을 지급하고 있다. 반납 전 배터리 잔량이 10% 이상일 경우 차량 반납 전에 별도로 배터리를 충전해야 하는 부담도 없다.
쏘카 관계자는 "사회 전반의 친환경 저탄소 이동 확대 움직임에 발맞춰 고객들이 전기차 이용 경험을 확대할 뿐 아니라 수도권 지역의 배출가스를 줄이는 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기차 충전 사업자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협업 방안을 검토하는 등 다양한 무공해차 활성화 방안을 도입하겠다"고 했다.
그린카도 이달 말까지 전기차를 이용자를 대상으로 '주행요금 0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 지역에서 주행요금 과금 없이 무료로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전국에서 운영 중인 '그린카 전기차 EV' '쏘울 부스터' '쏘울' '코나EV' 등 총 4가지 차종 약 300대가 대상이다.
요금은 보험료를 포함한 대여요금과 주행거리에 따른 주행요금을 합산해 총 요금이 산정된다.
그린카 관계자는 "이번 전기차 주행요금 0원 이벤트와 함께 소비자들의 이용 경험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들을 지속해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