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7시에 공개될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이 구역의 미친 X'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분노조절 0%의 정우(노휘오)와 분노유발 100%의 오연서(이민경) 이른바 '이 구역의 미친 X'를 다투는 두 남녀의 과호흡 유발 로맨스다. 두 사람의 살벌한 코믹 연기에 기대가 모아진다.
그간 독특한 콘셉트의 티저 영상으로 눈길을 끌었던 상황.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티저 영상 역시 시사 프로그램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콘셉트로 구성돼 보는 이들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먼저 정우의 모습을 담은 티저 영상에는 아파트단지를 채우는 절규 섞인 메아리가 들려와 귀를 자극한다. 몇 달 전부터 소리가 났다며 벌벌 떠는 부녀회 회장님의 인터뷰로 상습범의 소행임을 짐작하게 한다. 소음의 주인공인 정우는 만취한 상태이거나 일그러진 표정으로 쉴 새 없이 길거리에서 소리 지르고 온몸으로 벽을 쳐 시선을 받는다. "야! 너 앞에 분노 안 붙여 분노!"라고 외치며 누군가를 향해 실랑이를 멈추지 않는가 하면 양팔을 붙들린 채 화를 내고 있어 이 같은 행동을 하는 이유에 물음표를 던진다.
오연서의 캐릭터 티저 영상에는 누군가에게 쫓기는지 연신 뒤돌아보며 걸음을 재촉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뿐만 아니라 이중삼중 커튼을 치고 꺼진 가스레인지를 기웃거리며 엘리베이터 안 사방을 두려운 눈길로 살펴보는 등 어딘가 심상치 않은 행동을 보인다. 이를 본 목격자는 "그 여자 엄청 유명하대요, 갑자기 뒤에서 누가 쫓아온다, 훔쳐본다, 가스가 샌다, 몰카가 달렸다, 무슨 일이 있었다는 뭐 그런 말도 있긴 있는데..."라고 말끝을 흐려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에 오연서는 머리에 꽃을 꽂고 가운뎃손가락으로 선글라스를 올리며 "미친 사람 같죠? 그래야 사람들이 날 피하니까"라고 전해 매사 불안하고 예민한 그녀의 사연을 궁금하게 한다.
정우와 오연서는 서로에게 거침없는 폭언을 남겨 웃음을 자아낸다. 오연서는 정우를 두고 "제 앞에서(?) 저를 계속 미행한 것 같아요"라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던진 데 이어 엘리베이터 안에서 정우의 머리를 때리고 차 위에 올라가 발을 차고 두드린다. 이런 오연서를 본 정우는 "미치려면 진짜 곱게 미쳐야지"라며 한숨을 내쉬어 웃음을 유발한다. 각기 다른 분노에 찬 두 사람이 어떻게 얽히고설킬지 첫 공개일이 기다려진다.
'이 구역의 미친 X'는 24일 오후 7시 첫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월, 화, 수요일에 카카오TV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