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이 ‘잉글랜드 국가대표’ 중앙 수비수 벤 화이트(24·브라이튼) 영입에 오랜 공을 들였지만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합류하며 상황이 역전될 수도 있다.
영국 ‘메트로’는 1일 더 트랜스퍼 윈도우 팟캐스트를 인용해 “맨시티가 화이트와 ‘예비협상’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메트로는 '맨시티가 화이트를 영입하기 전 아이메릭 라포르테를 팔아야 한다'며 바르셀로나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포르테는 2020~21시즌 후벵 디아스 영입으로 주전에서 밀려났다. 디아스와 존 스톤스가 찰떡 호흡을 선보였고 ‘역대급 수비 듀오’라고 불리며 맨시티의 철벽 수비를 완성했다. 이에 라포르테는 이적설이 불거졌지만, 최근 직접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이를 반박한 바 있다.
다수의 보도에 따르면 브라이튼은 화이트의 이적료를 5000만 파운드(약 780억)로 책정했다. 앞서 아스널이 두 번 제시한 4200만 파운드(약 655억)와 4500만 파운드(약 702억)는 거절당했다. '오일머니 파워' 맨시티는 돈이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라포르테의 이적이 해결된다면 아스널보다 더 빠른 협상이 진행될 수 있다.
화이트는 6월 말 진행된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동료들과 ‘아스널 이적’에 대해 이야기해 본 적이 있는 질문에 “딱히 그러지 않았다. 무엇이 진실이고 아닌지 모르기 때문이다. 지금 시점에서는 이야기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었다.
화이트는 주로 중앙 수비수로 뛰지만 미드필더의 역할도 해낼 수 있다. 1997년생으로 전성기에 오를 시기에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잉글랜드 대표팀으로도 발탁되며 활약을 인정받았고, ‘차세대 잉글랜드 수비의 핵심’으로 여겨지며 다수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