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에서 외국인 선수들이 도쿄 관광명소를 방문할 수 있는 ‘하나버스 투어’를 기획하고 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일본 도쿄올림픽 관계자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도쿄올림픽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 속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관광을 위해 ‘하나버스 투어’를 기획했으며 이를 실시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선수들이 관광지를 구경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는 대신, 코로나 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선수단과 외부의 접촉을 차단하는 방편으로 ‘버스 투어’가 가장 적합하다.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관광지 직접 투어나 관광객 환영식은 불가능하지만, 버스 투어는 버스 안에서 경치를 보는 것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코로나 19 확산 방지에 아주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또 올림픽에 참여하는 외국인 선수들은 대회 시작 5일 전에 입국해 각 경기가 끝나면 이틀 안에 경기장을 떠나야 한다는 엄격한 제약에 놓여 있다. 코로나 19 감염을 통제하고 시간 제약을 두는 상황에서 버스 투어 정도는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매체의 설명이다.
게다가 선수촌에 선수와 코치가 타는 셔틀버스가 있어 이를 관광에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도 나오고 있다. 외국인들을 위한 영어 버스 투어를 제공할 관광버스 회사도 충분해 활용이 가능하다.
이에 도쿄올림픽 패럴림픽 경기 대회 조직 위원회 하시모토 세이코 위원장도 행사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매체는 버스 투어가 실현된다면 테니스 스타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로저 페더러(스위스), 미국 NBA 스타 케빈 듀란트 등 세계적 스타 선수들이 버스에서 손을 흔들며 도쿄 중요 관광지를 투어할 수 있다며 기대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