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도쿄올림픽이 폐막한 가운데 일본인들의 올림픽 개최에 대한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요미우리 신문은 9일 "7~9일에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 '도쿄올림픽이 열리길 잘했다'는 응답이 64%였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28%였다"고 전했다. 지난달 9~11일 조사에서는 같은 질문에 '중지해야 한다' 응답이 41%였다.
또 '올림픽을 앞으로 또 개최하면 좋겠다'는 응답에는 57%, '개최하면 안 된다'는 38%였다. 신문은 "일본 선수들의 활약으로 곱지 않은 시각이 누그러진 것 같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유관중으로 열었어야 한다'는 응답에는 12%에 그쳤고, '무관중이어서 다행이었다'는 응답은 61%였다.
일본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27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7개 등 모두 58개의 메달을 땄다. 유도에서만 금메달 9개를 휩쓸었다. 금메달 수에선 1964년 첫 번째 도쿄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수확한 역대 최다인 16개를 훌쩍 넘어 새 기록을 썼다.
일본은 이번 대회 금메달 순위에선 미국과 중국에 이어 3위, 전체 메달 순위에선 5위에 올랐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