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다울 팀은 자작곡 '동이 튼다'로 승부수를 띄웠다. 각자의 능력치가 폭발, 시선을 떼지 못하는 무대를 완성했다. 보컬 김한겸의 매력 역시 돋보였다.
심사위원 윤상은 "시작이 탭 플로어인 줄 몰랐는데 거문고라는 특이한 악기가 있음에도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편곡이 너무 좋았다. 곡 자체만으로는 심플할 수 있는데 라이브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이 넘쳤던 무대였다. 앙상블이 그 어떤 팀보다 에너제틱하고 정교했다"라고 평했다.
유희열은 "국악인 박다울이 지금까지 해왔던 국악부터 대중성을 고민하는 모습까지 봤다. 근데 아주 대중적이냐고 묻는다면 그렇지 않다고도 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뇌리에 남아있는 후크송이다. 강렬한 테마를 남겼다. 양장세민이 부족한 화성을 채우기 위해 베이스를, 후반부 다이내믹함을 주기 위해 악기마다 솔로 무대를 꾸며 섹션을 기점으로 원테마로 넘어갔다. 테마를 각인시키는 작업을 했는데 밴드니까 가능했던 작업이다"라고 치켜세웠다.
윤종신은 "마구잡이로 거친 김한겸의 모습이 더 나왔으면 좋겠다. 그런 걸 바랐는데 오늘 그런 모습이 좀 나온 것 같아서 좋았다", 이상순은 "에너지가 좋았다. 베이스와 드럼의 탄탄한 리듬 덕분에 그 위에서 즐겁게 놀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짧은 시간 안에 곡을 써서 무대에 올린 것도 칭찬해주고 싶다. 근데 이 정도 됐으면 각자의 기량은 이제 다 알 것 같다. 훌륭한 기량을 보여주는 것도 좋지만 음악적인 에너지를 좀 더 끌고 갔으면 하는 아쉬움은 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