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1일 사직 롯데전에 홍창기(중견수)-오지환(유격수)-서건창(2루수)-김현수(좌익수)-이형종(지명타자)-이재원(우익수)-저스틴 보어(1루수)-이영빈(3루수)-유강남(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31일) 경기와 비교하면 문보경이 이영빈으로 바뀌었다. 나머지는 출전 선수 및 타순이 동일하다.
류지현 LG 감독의 여러 계산이 담겼다.
문보경은 전날 경기에서 8-1로 앞선 4회 말 무사 2루에서 안중열의 내야 땅볼을 잡고 1루에 악송구했다. LG 벤치는 8-2로 쫓긴 무사 1, 3루에서 마운드 교체와 함께 3루수도 문보경에서 이상호로 바꿨다.
류지현 감독은 "스코어상 수비 강화가 필요했다. 문보경이 1루수를 보다가 후반기에 (주포지션인) 3루수로 나서면서 수비 부담이 있는 것 같았고, 이로 인해 타격감도 떨어진 듯 했다"며 교체 이유를 밝혔다. 이어 "원래 어린 선수답지 않게 정신력이 강한 선수였다. 그런데 최근 표정도 어두워보였다"며 "더 실수를 하면 더 힘든 순간을 맞을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대신 이영빈을 내보낸 것도 이유가 있다. 일단 다양한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또 롯데전에 좋은 기억이 많다. 롯데전 타율이 0.545(11타수 6안타)로 높다. 이날 선발 투수인 댄 스트레일리를 맞아서는 2타수 2안타로 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