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군나르 솔샤르(4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를 역대 최고의 농구선수라 불리는 마이클 조던이라며 극찬했다.
솔샤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르가모의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아탈란타와 2-2로 비겼다. 적지에서 승점 1점을 챙긴 맨유는 조 1위(승점 7·2승 1무 1패)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 맨유를 구한 건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팀이 0-1로 뒤지던 전반 46분 동점골을 넣었고, 1-2로 패배 위기에 몰린 후반 46분에도 한 번 더 골망을 흔들었다. 혼자 2골을 터트리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낸 것이다. 호날두의 활약으로 맨유는 간신히 패배를 면할 수 있었다.
경기 후 솔샤르 감독은 호날두 칭찬부터 했다. 솔샤르 감독은 “만약 마지막 순간 누군가에게 공이 가기를 바란다면 그건 바로 호날두일 것”이라며 호날두는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 중 한 명이다. 시카고 불스가 마이클 조던에게 가졌었던 느낌도 이와 똑같았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솔샤르 감독은 호날두가 자신의 기록을 넘어선 거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이날 멀티 골을 터트린 호날두는 맨유에서의 공식전 통산 득점을 127골(303경기)로 늘렸다. 선수 시절 맨유에서 126골(366경기)을 넣은 솔샤르 감독의 통산 득점을 넘어섰다. 이에 솔샤르 감독은 “호날두가 나보다 더 많은 골을 넣어도 난 괜찮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경기 후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어려운 경기였다. 우리가 베르가모에서 경기를 가질 때 항상 어려웠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끝까지 서로를 믿었다. 너무 행복하다”며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이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고 믿는다. 우리는 약간 운이 좋았지만, 결국 이것이 축구다”라고 말했다.
한편 E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벤피카(포르투갈)와의 경기에서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자신의 100번째 UCL 출전 경기에서 3골을 몰아쳤다. 뮌헨은 레반도프스키의 활약을 통해 5-2로 대승을 거두며 조별리그 4연승을 달렸다. 조 1위(승점 12)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행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