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3차전이 열린다면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는 마이크 몽고메리(32)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 PO 2차전 미출전 선수로 1차전 선발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과 1차전 불펜 등판한 몽고메리를 지정했다. 전날 열린 1차전을 패한 삼성은 벼랑 끝에 몰렸다. 2차전 총력전을 위해 3차전 선발 투수로 고려했던 원태인이 2차전 불펜에 대기한다.
만약 2차전을 승리, 3차전으로 시리즈가 이어지면 선발 투수가 필요하다. 정규시즌 막판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전환한 최채흥도 대안이지만, 삼성 코칭스태프의 판단은 몽고메리였다. 몽고메리는 PO 1차전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나와 3분의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허삼영 감독은 "오늘 백정현이 호투할 거라고 믿고 있다. 오늘 승기 잡으면 대구에서 쉽게 풀어나갈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