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여타짜(이지승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채영은 2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원작 만화에는 90년대의 정서가 있다. 아무래도 성적인 장면도 많은데 최대한 현시대에 맞게 풀어내려고 노력했다"고 운을 뗐다.
이채영은 "김세영 작가님들의 팬들이 워낙 많은 만큼 원작의 캐릭터를 최대한 깨지 않으면서 이야기의 맛도 살려내고 싶었다"며 "그래도 시대가 달라졌다보니 그대로 따라할 수는 없었다. 예를 들어 원작에는 미미가 치마를 들추는 성적인 장면이 있었는데 2021년도에 맞게 절제해서 다르게 표현했다"고 강조했다.
'여타짜'는 포커판에 뛰어든 미미(이채영)가 미스터리한 타짜 오자와(정혜인)를 만난 뒤 일생일대의 거래를 위해 목숨까지 배팅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원작 만화와 마찬가지로 두 여자 주인공의 로맨스를 다루며, '섬. 사라진 사람들', '공정사회' 등을 만든 이지승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오는 8일 관객들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