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발을 이용한 주루가 돋보인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2·키움 히어로즈)이 6일 열린 2021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헤파토스상을 받았다.
그는 올 시즌 도루 46개를 기록, 최원준(40개, KIA 타이거즈)과 박해민(36개, 삼성 라이온즈)을 제치고 도루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개인 첫 타이틀 획득. 성공률도 92%로 높았다.
키움은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진출 공백을 걱정했지만, 김혜성이 2루수와 유격수를 오가며 부지런하게 뛰었다. 올 시즌 144경기를 모두 소화한 5명의 야수 중 한 명이며, 내야수로는 유일하다.
김혜성은 "올 시즌 내 활약에 50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수비에서 0점이어서 타격에서만 점수(50점)를 줬다"며 "내년에 더 큰 상을 받을 수 있게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