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튜 본 감독이 과거로 돌아가 최초의 '킹스맨' 탄생을 영화로 제작하게 된 계기를 말했다.
17일 진행된 영화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매튜 본 감독)' 화상 기자 간담회에서 매튜 본 감독은 "앞선 시리즈에서 옥스포드 공작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한다. 내 입장에서는 그 지점을 꼭 짚고 넘어가야 했다"고 전했다.
매튜 본 감독은 "내가 학교에서 좋은 학생은 아니었는데, 1차 세계대전을 공부하면서 배울 점도 많고 시사하는 바가 많다고 생각했다. '지도자를 잘 선출해야 한다. 작은 사건들이 모여 어마어마하게 큰 사건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당시에도 스페인 독감 등 현재와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 반복해서는 안 되고, 반복돼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인물로 봤을 땐, 나는 아마도 라스 푸틴 같은 특이하고 유니크한 인물을 상상만으로는 못 만들어냈을 것 같다. 영화에도 등장하지만 '이게 정말 실제로 일어났던 일인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드라마틱한 요소들 역시 배경으로 쓰고 싶었다"며 "이 영화는 반전 영화다. 전쟁에 반대한다. 1차, 2차 세계대전, 걸프전 등은 필요하지 않았던 전쟁이다. 옥스포드가 이야기 하듯 평화를 위해 폭력을 쓸 수는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평화를 수호해야 한다. 그것이 이 영화의 메시지다"고 강조했다.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는 수백만 명의 생명을 위협할 전쟁을 모의하는 역사상 최악의 폭군들과 범죄자들에 맞서, 이들을 막으려는 한 사람과 최초의 독립 정보기관 킹스맨의 기원을 그린 작품이다.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킹스맨: 골든 서클'을 잇는 세번째 시리즈로 매튜 본 감독이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아 시리즈 세계관을 완성했다. 국내에서는 2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