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의 연출을 맡은 매튜 본 감독이 이번 작품의 배경을 100년 전으로 설정해야만 했던 이유를 밝혔다.
매튜 본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100년 전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킹스맨 조직이 어떻게, 왜 등장하게 되었는지 그 기원을 다룬다.
그는 이번 작품에 대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만 했던 이야기"라며 "전편에서 해리가 에그시에게 킹스맨의 설립, 기원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다. 1919년에 만들어졌고, 옥스포드 공작의 비극에서 시작됐다는 이야기를 언급한다"고 전해 전작과의 연결고리를 놓치지 않고 이번 작품의 스토리를 만들었다.
또한 "캐릭터적인 측면에서도 라스푸틴 같은 경우에는 상상만으로는 만들어낼 수 없는 유니크하고 특이한 인물이다. 또 세 명의 사촌 형제의 싸움이 전쟁으로 번진다는 것 등 실제로 일어난 일이라는 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드라미틱한 요소였다. 그래서 배경으로 사용하고 싶었다"고 밝혀 100년 전의 시대를 배경으로 삼아야만 했던 다양한 이유를 전했다.
또한 이번 작품은 기존 작품과 차별화된 깊이 있는 스토리와 메시지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매튜 본 감독은 "이번 작품의 시대상을 조사하면서 현재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 많고 시사하는 바가 많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이 영화는 반전(反戰) 영화다. 극 중 옥스포드 공작이 '우리는 평화를 위해 폭력을 쓸 수 있을지라도 궁극적으로는 평화를 수호하는 평화주의자가 돼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것이 이 영화의 메시지다"고 말했다.
이처럼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는 기존 '킹스맨' 시리즈가 가지고 있는 유쾌함과 재치 넘치는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내면서도 한 국가를 넘어 전 세계를 위협하는 참혹한 전쟁을 막기 위해 나서는 이들의 첫 번째 임무와 킹스맨 탄생 기원이라는 스토리적 매력을 극대화해 몰입감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