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방송된 tvN 15주년 특별기획 수목극 '멜랑꼴리아' 최종회에서 이도현은 특혜 비리의 온상인 사립고와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고 다시 수학자로 돌아간 백승유 역을 맡아 꽉 닫힌 해피엔딩을 선사했다.
이날 이도현(백승유)은 아성영재학교와 수학 박물관에 관련된 진경(노정아) 교장의 비리를 공개하며 통쾌한 복수를 선보였다. 또 임수정(지윤수)의 아버지이자 수학자인 오광록(지현욱)이 남긴 유품들과 유언으로 인해 다시 새로운 증명에 몰두, 오랫동안 미제로 남아있던 리만 가설을 증명하는데 성공하며 시청자에게 짜릿함을 전했다. 극 말미 임수정과와또 한 번 운명적으로 만나 미래를 함께하는 알콩달콩한 모습으로 핑크빛 엔딩을 장식했다.
이도현은 '멜랑꼴리아'를 통해 배우로서의 진가를 발휘했다. 그는 어리고 서툴지만 수학 앞에서만큼은 누구보다 뜨거웠던 고등학생의 모습부터 단단하고 성숙해진, 타인의 상처까지도 보듬을 수 있는 늠름한 성인의 모습까지 캐릭터의 성장을 촘촘하게 그려내며 안방극장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과거 트라우마로 죄책감과 두려움에 휩싸인 표정부터 수학에 몰두하며 반짝이고 또렷해진 눈빛, 사랑하는 사람을 향해 흘리는 애틋하고 절절한 눈물 등 폭넓은 감정 연기까지 선보이며 극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었다.
훈훈한 비주얼에 탄탄한 연기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도현. 장르 불문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은 물론 제 옷을 입은 듯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으로 '신뢰를 주는 배우'로 거듭나고 있다.
이도현은 오늘(31일) 오후 8시 30분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2021 KBS 연기대상' MC로 나서며 2021년 마지막까지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