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연맹(KBL)은 27일 “방역 당국이 삼성 선수단 가운데 코로나19 음성 확인자 등 21명에게 31일까지 자가 격리하도록 통보해왔고, 선수 보호 등을 고려해 내린 조치”라며 “삼성의 연기된 경기 일정은 추후 결정하겠다”고 했다.
추가 연기된 경기는 총 3경기다. 이미 25일로 예정됐던 창원 LG와 원정 경기를 코로나19 영향으로 치르지 못한 삼성은 29일 서울 SK, 31일 안양 KGC, 다음달 1일 수원 KT전까지 연기됐다. 삼성의 다음 경기 일정은 2월 6일 전주 KCC전이다.
27일에는 코칭스태프 한 명이 양성 반응을 받았다. 확진 여부에 대한 최종 판정을 기다리는 상황에서 KBL은 결국 경기를 추가 연기하기로 했다.
삼성에 악재가 끊이지 않는다. 지난 26일 이상민 감독이 성적 부진과 선수단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임했다. 최근 가드 천기범이 음주 운전 사고로 KBL로부터 54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1천만원 중징계를 받았고, 선수단 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악재가 겹쳤다.
삼성은 지난해 4월 가드 김진영이 음주 사고를 냈고, 지난해 9월에는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KBL 컵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