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앵커’ 무비론칭쇼가 28일 온라인으로 열렸다. 정지연 감독, 신하균, 천우희가 참석해 ‘앵커’를 직접 소개했다. 당초 참석 예정이었던 이혜영은 스케줄 상 이유로 불참했다.
천우희는 앵커 역할을 위해 “매일매일 뉴스를 틀어놓고 보고 들었다”며 “앵커는 말을 전달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규제가 많았다. 자세나 표정, 목소리 톤이 전부 통제되어 있는데, 그 안에서 완벽하게 전달해야 한다는 게 새로웠다”며 앵커로 변신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나운싱 연습한 목소리를 녹음해서 가족들에게 들려줬다. 가족 단체 채팅방에 올렸는데 처음엔 다들 ‘별론데?’, ‘아쉬운데?’ 이런 반응이었다”며 “가족들에게 인정 받아야 되겠다 싶어서 피나게 연습했다. 몇 주 뒤에 다시 녹음해서 들려주니까 가족들이 다 진짜 같다며 놀라더라”고 말해 열정적인 연습 과정을 회상했다. 신하균은 천우희의 첫 인상을 묻는 질문에 “함부로 말을 걸면 안 되겠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희 씨가 강렬한 연기를 많이 보여주지 않았나. 촬영 현장에서 몰입해야 할 것 같아 함부로 말을 걸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만나니 너무 밝고 이야기도 잘 하더라”며 천우희의 반전 매력을 털어놨다.
이에 천우희는 “(신하균) 선배님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었다. 원래도 선배님 팬이었는데, 촬영을 하면서 말문이 트이니까 너무 재밌었다. 한 장면에서는 선배님하고 계속 마주 보고 이야기해야 하는데 너무 웃겨서 연기하기 힘들 정도로 즐거웠다”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정지연 감독은 영화 ‘앵커’의 하이라이트가 ‘사슴’이라며 관람 포인트를 짚었다. 이어 “예고편에서도 사슴 뿔이 잠깐 등장한다. 사슴이 어떤 존재인지 궁금해하며 관람하시면 즐거울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