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원정 경기에서 5-0으로 이겼다. KT는 시즌 4승(10패) 째를 올렸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고영표다. 그는 이날 7이닝 동안 단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5회까지 내야 실책(2회)과 몸에 맞는 공(4회)으로 두 차례 출루를 허용했을 뿐이었다. 고영표는 6회 말 1사 1·2루에서 박해민에게 이날 첫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1사 만루에서 김현수의 2루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유강남을 포스 아웃 처리했고, 후속 채은성의 잘 맞은 타구는 유격수 직선타로 마무리됐다.
실점 위기를 넘긴 고영표는 7회까지 책임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앞선 두 경기에서 8이닝 3실점, 6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도 패배만 안았던 고영표는 시즌 세 번째 등판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평균자책점은 3.21에서 2.14까지 낮췄다.
타선은 모처럼 집중력을 발휘하며 고영표를 호투를 지원했다.
5회 선두 타자 심우준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가자 후속 김민혁이 1타점 2루타를 쳤다. 이후 1사 2, 3루에서 박병호가 우중간 안타로 두 명의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어 헨리 라모스가 2루타로 2·3루 찬스를 연결하면서 LG 좌완 선발 김윤식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장성우가 바뀐 투수 김진성에게 1타점 적시타를 뽑았고, 후속 배정대의 땅볼 때 라모스가 홈을 밟아 KT는 5-0까지 달아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