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죽음을 알리지 마라’의 배우 박소진이 ‘좋은 엄마’로의 성장을 그려내며 가슴 찡한 호연을 보여줬다.
지난주 안방극장을 찾은 tvN 드라마 프로젝트 오프닝(O’PENing) 네 번째 작품 ‘남편의 죽음을 알리지 마라’에서 극 중 질풍노도의 임산부 영주를 연기한 박소진의 연기 변신이 단번에 이목을 끌었다.
박소진은 임신 중 겪는 감정의 여정을 현실적이고 야무지게 그려내면서도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한 의지와 성장을 세밀하고 설득력 있게 담아냈다.
뱃속 아기를 향한 숭고하고도 비장한 모성애, 극적인 내적 변화까지 브라운관 속 빛나는 순간들을 남겼다. 황당한 운명 앞에서 바위처럼 단단하고 꿋꿋하게 대처하는 영주의 이야기를 다채롭고 인상 깊은 연기로 담아내며 진한 여운을 전했다.
매 작품 깊은 캐릭터 탐구와 캐릭터 도전으로 끊임없이 자신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 박소진. 그 한계점을 가늠키 어려운 박소진의 성장 속도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박정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