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30일(한국시간) 롭 톰슨 필라델피아 감독 대행의 말을 인용해 하퍼가 부러진 왼 엄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했다. 톰슨 대행은 "수술이 매우 잘 진행됐다"고 긍정적으로 말했지만, ESPN은 복귀 일정 관련해서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다.
하퍼는 지난 26일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원정에서 블레이크 스넬의 97.2마일(156.4㎞/h) 패스트볼(직구)에 왼 엄지를 직격당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사구 직후 "하퍼가 4~6주 정도 이탈한다"고 전망했다.
하퍼는 부상 전까지 64경기에서 타율 0.318(242타수 77안타) 15홈런 48타점을 기록,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후보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공백기를 갖게 되면서 MVP 레이스에서 손해가 불가피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