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 두 경기 연속 부진했다.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뷰캐넌은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2이닝 동안 10피안타 7실점했다. 팀이 4-7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됐고 9-11로 져 시즌 6패(6승)째를 당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86에서 3.36으로 치솟았다.
뷰캐넌은 전날 1-8로 뒤진 경기를 10-9로 뒤집은 LG 타선의 집중력과 폭발력을 막지 못했다.
그는 1회 초 안타와 볼넷 1개씩 내줘 2사 1, 3루에 몰렸지만 오지환을 초구에 3루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감했따. 타선이 1회 말 공격에서 선제점을 뽑아 1-0으로 앞섰다.
뷰캐넌은 2회 와르르 무너졌다. 1사 후 유강남을 볼넷으로 내보낸뒤 이재원-이영빈-박해민-문성주에게 연속 4안타를 맞고 3점을 뺏겼다. 2사 2, 3루에서 채은성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맞았다.
3회에는 선두 타자 유강남을 안타로 내보냈으나 실점하지 않고 마쳤다,
뷰캐넌은 4회를 채우지 못했다. 2사 후 채은성에게 안타를 뺏긴 뷰캐넌은 오지환에게 1타점 3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문보경에게 4-7까지 벌어지는 적시타를 내줬다.
삼성 벤치는 투구 수 103개(스트라이크 67개)를 기록한 뷰캐넌을 교체했다. 볼넷과 피안타 모두 많았다.
뷰캐넌은 지난달 30일 KT 위즈전에서 4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7일 경기에선 올 시즌 최소 이닝-최다 실점으로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의 한 경기 최다 실점은 2020년 5월 19일 LG전에서 기록한 5이닝 10피안타 10실점이다.
대구=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