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이적설이 나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프리시즌 투어에 불참한다.
영국 BBC는 8일(한국시간) "호날두가 가족 문제를 이유로 이번 주말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프리시즌 투어에 동행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최근 팀 훈련에 불참한 호날두는 휴가를 추가로 얻어 팀을 떠난 상태다. 맨유는 오는 12일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리버풀과 경기를 위해 방콕으로 떠날 예정이나, 호날두는 동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호날두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계약은 2023년 6월까지다. 하지만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 이적을 원한다. 맨유는 2021∼2022시즌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위로 마쳐 1∼4위에게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맨유는 다가올 시즌 호날두와 함께 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이적설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에는 바이에른 뮌헨이 호날두의 차기 행선지로 떠올랐지만, 세계 최고의 골키퍼였던 올리버 칸 뮌헨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구단의 철학과는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BBC는 "맨유는 호날두를 팔 계획이 없다고 하고 있지만 프리시즌 불참은 그의 미래에 대한 추측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태국 투어뿐 아니라 곧바로 이어지는 호주에서의 프리시즌 투어에도 불참할 가능성이 있다. 호날두는 2019년 유벤투스 방한 경기 때 벤치만 지키는 ‘노 쇼’로 충격은 안긴 적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