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매체 '빌트'는 30일(한국시간) "베르너가 라이프치히에 다시 합류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주급 50% 삭감안을 받아들였고, 세부적인 이적 조항이 논의되고 있다"며 "이적이 이뤄지면 임대 계약 형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도 같은 날 "베르너는 올여름 첼시를 떠나기 위해 대규모 주급 삭감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했다.
베르너는 2020년 여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로 팀을 옮겼다. 당시 이적료만 4750만 파운드(753억 원)였다. 주급은 20만 파운드(3억 2000만원) 선에서 계약한 것으로 전해진다.
첼시는 라이프치히에서 4시즌 동안 95골을 넣은 베르너의 활약에 기대를 걸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2013년 프로로 데뷔한 베르너는 2016년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이후 꽃을 피웠다. 역대 최연소 분데스리가 100경기 출전까지 달성했다. 2016~17시즌 분데스리가에서 21골을 넣은 것을 시작으로 매년 두 자릿수 득점을 남겼다.
하지만 베르너는 2021~21시즌 첼시 합류 후 두 시즌 동안 23골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과 코로나19 확진 속에 EPL에서는 21경기(1285분) 4골에 그쳤다.
첼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 시티의 라힘 스털링을 깜짝 영입했다.
설 자리가 좁아진 베르너는 라이프치히 복귀를 원하고 있다. 다만 라이프치히의 재정 상태가 좋지 않아 본인의 주급 삭감안까지 받아들이겠다는 자세다. 그 외에도 뉴캐슬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도 베르너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
하지만 이적 성사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이 베르너를 보낼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